Career Focus Days 참가자 후기

2017년 08월 18일 | Story | 코멘트 0개

커리어 포커스 데이(Career Focus Days)는 블루마운틴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2박 3일 실제 블루마운틴의 캠퍼스에서 생활하며 실습 수업에 참여해보고 또 학교 시설을 미리 둘러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이 행사는 주로 호주와 뉴질랜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미리 캠퍼스를 둘러보고 지원하기 위해 한국인 고등학생들도 매년 2~3명 정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두 명의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이 CFD에 참가했습니다. 두 학생은 서로 친구이며 그 중 한 명인 전상규 학생으로부터 실제 학교를 방문하고 체험하고 온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7월 11일 오전 10시 시드니 공항에서 블루마운틴 스텝을 만나기로 되어있었지만, 폭우로 인천에서 비행 스케쥴이 변경되어 시드니 공항에서 연착이 됐어요. 저희가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30분. 이미 학교 스텝이 스케쥴 상 기다릴 수 없어 떠났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만약을 대비해서 떠나기 전날 이수나 과장님이 블루마운틴 캠퍼스가 있는 곳까지 직접 찾아가는 법을 알려주셨어요. 저희 둘은 Airport Link를 타고 시드니 Central Station에서 루라행 기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낯선 곳이라 모든 것이 서툴렀지만 호주 사람들은 정말 친절했어요.

체험 기간 동안 저희도 진짜 학생들처럼 정장을 입어야 했어요. 저희 말고는 거의 대부분 학생이 호주 학생이었어요. 호주 유학을 계획하면서 그동안 영어공부를 열심히 했는데도 호주인들과 이야기하며서는 좀 답답하더라구요. 그래도 친구들이 정말 친절했어요. 계속 연락하기로 하고 서로 페이스북 친구 추가도 했어요.

레스토랑 앞에 피아노가 있어 제가 연주를 하니 제 주변에 친구들이 모였어요. 제가 치는 피아노 소리를 들어주고 박수를 쳐 주었어요. 2박 3일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친구들과도 정말 많이 친해졌습니다.

마지막 날엔 시드니와 시드니 포시즌스 호텔 투어를 했습니다. 시드니 캠퍼스에서 수료증도 받았구요. 참석한 학생들 중에 저희처럼 시드니 여행을 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바로 집으로 돌아갔어요. 다시 캠퍼스에서 만나자고 이야기 하면서 헤어졌습니다.

친구와 저는 며칠 더 시드니에 머물면서 둘이서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릿지 등 시드니의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보았어요. 그리고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윌리엄 블루 다이닝>이라는 레스토랑도 가보았습니다.

비행기가 연착되서 첨에 고생은 했지만 그 이상의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그냥 학교에서, 책상에 앉아만 있으면 할 수 없던 경험과 자심감을 얻은 여행이에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앉아서 고민만 하지 말고 바로 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