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동문 오재환님에게 전해듣는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조언과 팁!

2020년 12월 14일 | Story | 코멘트 0개

호주 블루마운틴 국제호텔경영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에 성공한 한국 졸업생으로부터 반갑고 기쁜 소식이 들려서 공유해드립니다. 2019년도에 졸업하고 당당히 InterContinental Sydney Double Bay(인터콘티넨탈 호텔 시드니 더블베이)에 취업한 자랑스러운 한국인 동문 오재환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팁과 후배들을 위한 진심어린 조언을 함께 들어 보겠습니다.^^ 

Q. 입학시기와 졸업시기, 그리고 현재 일하고 계신 곳과 맡고 계시는 업무 간단히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인터뷰를 요청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저는 2019년에 호주 블루마운틴 국제호텔경영 대학을 졸업한 오재환이라고 합니다. 2013년도에 블루마운틴에 입학하여 1학년 과정을 마친뒤, 군복무 후 2017년에 복학하여 학업을 이어갔습니다. 2019년에 졸업하여 현재는 인터콘티넨탈 호텔 시드니 더블베이 (InterContinental Sydney Double Bay) 에서 전체적인 호텔 오퍼레이션 어시스턴트 매니저 (Hotel Services Assistant Manager) 로 근무를 하고있습니다. 저의 직책은 듀티매니저의 일을 병행하며 한 부서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오퍼레이션 부서들을 서포트해주는 직책입니다.

Q. COVID-19로 인해서 업계가 많이 힘든 상황인데 취업을 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혹시 노하우가 있다면 공유 부탁드릴께요.

COVID-19로 인해서 Hospitality 업계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인 것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취업을 가능케 하였던 것은 유연함과 커넥션인 것 같습니다. 많은 학생 및 스태프들이 귀국을 하거나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저는 한 부서 혹은 한 일에만 몰두하려 하지 않고, 언제/어디에서든지 일을 하고 배울 수 있다는 유연한 자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했는데 이 점들을 좋게 평가해 주신 것 같습니다.

현재 호주의 호텔/리조트에는 두 개의 부서 이상의 일을 소화할 수 있는 인재, 어느 근무를 하더라도 배우는 자세를 가진 인재를 매우 귀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매우 엄격한 노동법을 가지고 있고 지금은 호텔의 직원들을 채용하는 데 있어서 극도로 신중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커넥션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능력이 있는 인재들이라 할지라도 지인을 통해 확실하게 검증된 인재들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캠퍼스나 인턴십 생활 등에서 만난 모든 인연들을 소중하게 여기며 커넥션을 유지해왔고 이것이 취업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호주 Hospitality 업계의 커뮤니티는 생각보다 작은데, 인맥을 유지하고 넓혀가는 것이 저에게는 매우 소중하게 느꼈습니다.

Q. 블루마운틴의 학과 공부는 다른 학교에 비해서 타이트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캠퍼스에서 공부하는 것은 많이 어렵지 않았나요?

블루마운틴의 학과 공부는 다른 학교에 비해 타이트하긴 합니다. 당시에는 까다로운 과제들과 규정들에 대해서 잘 이해를 하지 못했었는데 요즘은 많은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호텔마다 내세우는 기준과 운영방식에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 바탕은 동일합니다. 블루마운틴에서는 실제 호텔들에서 사용하는 용어, 지식, 스킬들을 많이 다루고 있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실제 근무환경에서 일을 하면서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을 돌아보며 떠올리고 있고 그것들을 활용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루라(Leura) 캠퍼스에서 실무적인 기술들을 많이 배우고 익혔고, 시드니 캠퍼스에서 한 단계 높은 이론 지식을 쌓아서 졸업한 것이 저에게는 큰 득이 되었습니다.

Q. 학과 생활 중 2번의 인턴십은 어디에서, 어느 부서에서 하셨나요?

1학년 첫 번째 인턴십 기간 동안에는 Pier One Sydney Harbour에서 식음료 올라운더를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블루마운틴에서 배운 기본적인 식음료 및 호텔리어로서의 기본자세를 실제로 배우고 익혔고, 2학년 두 번째 인턴십은 Park Hyatt Sydney(파크하얏트 시드니)에서 하였습니다. 이후 3학년이 되어 시드니 캠퍼스로 옮겨 학업을 이어갔고, 감사하게도 학업을 거의 마쳐갈 때쯤 캠퍼스의 Success Coach 님을 통해서 Four Seasons Hotel Sydney(포시즌 스 호텔)에서 Rooms Division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CORE라는 예약 및 고객상담 부서에서 일을 시작하여 기본 지식과 이해를 높인 후 프런트 데스크로 보직 이동을 하였습니다. 프런트 데스크에서는 모든 호텔 고객들의 체크인과 체크아웃은 물론 다양한 문의들에 대해서 응대하고 서비스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것들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졸업 후에는 VIP 라운지(Lounge Supervisor)로 승진을 하여 이동을 하였지만 얼마 후 안타깝게도 COVID-19로 라운지를 폐쇄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듀티 매니저, 하우스키핑 및 게스트 서비스 매니저와 같은 다른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업무들을 함으로써 저는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Q. 호주 호텔유학을 준비하고 블루마운틴 입학을 희망하는 분들이 졸업 후 진로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하고 있어요.

앞서 말씀드렸다 싶이, 저는 커넥션(인맥)을 중요시하고 늘 배우는 자세로 임했습니다. 학업과 병행할지라도 한두 달이라도 경력을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업과 인턴십을 병행하다 보면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과 현장에서 배우는 지식을 함께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졸업 전부터 Success coach 님과 업계에 있는 동문들과 활발하게 접촉하여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정보를 얻었으며, 한 부서나 호텔이 아닌 무슨 일이든 배우고 싶다는 자세로 다가갔습니다. 블루마운틴을 입학한 순간부터 커넥션은 시작되고 이어지는 것이니 입학 후 동기, 동문, 혹은 멘토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주세요.

Q. 지금 자리에 오르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을 것으로 압니다. 학교에서의 학업과 취업에 있어서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과 팁이 있다면 부탁드릴게요.

일의 강도 혹은 월급 위주로 바라보는 것은 Hospitality 업계에 있어서 힘든 여정입니다. 조급해 하지 말고 베이스부터 탄탄하게 차곡차곡 쌓아 올라가며 성장해 가는 것을 제 자신한테도 되새기고 있습니다. 학업을 할 때는 그저 과목을 패스를 한다는 생각보다는 “이 과목에서는 어떠한 지식을 배워 나중에 응용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먼저 두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탄탄한 기초가 있어야 어떤 호텔, 어떤 직급을 가더라도 지치지 않고 달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블루마운틴에서 제공하는 모든 툴들을 이용하여 본인이 노력만 한다면 개인의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저의 향후 10년 목표는 Rooms Division Director입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초심을 잃지 않고 배워가며 성장해 가고 싶습니다. 오퍼레이션의 지식과 흥미를 배워가며 서서히 매니지먼트의 지식과 기술들을 마스터해 나가고 싶습니다. 어떤 호텔 혹은 지역을 가더라도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커넥션을 유지해가고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