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7월에 스위스 호텔학교 레로쉬에 입학한 박정훈 학생이 지난 1년 동안의 학교생활과 인턴십에 대한 후기를 보내 주었습니다.

박정훈 학생은 소년기를 중국과 브라질에서 보내어 영어와 중국어를 포함해 6개국어 구사가 가능하며 레로쉬에서 Semester 1을 마친 후 스위스의 수도 베른(Bern)의 소재한 한 호텔에서 6개월 간 인턴을 하였습니다.

<후기 본문>

스위스 호텔학교 레로쉬를 선택한 이유

전 세계 그 많은 호텔학교들 중 레로쉬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 가지를 비교를 통해 이 학교가 세계 순위를 떠나 내 꿈을 이루기에 우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먼저 레로쉬는 호텔을 개조하여 급히 개교를 한 학교가 아니며 어학수업을 제외한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되고 또 마지막으로 많은 나라의 학생들이 입학을 하고 있어서이다.

그 무엇보다 레로쉬가 매력적이었던 것이 바로 다문화 교육 환경이라는 것이었다. 많은 나라에서 학생들이 스위스 호텔학교 레로쉬로 공부를 하러 오는 만큼 많은 문화를 알게되거나 접하게 되고 또 이는 향후 호텔업계 지망생에게 훌륭한 제산이 되고 지혜가 된다.  여러 문화를 접한 경험을 통해 훗날 손님을 대접할 때 그 손님의 문화를 먼저 알고 손님을 더욱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더 따듯하게 반겨줄 수 있다. 호텔리어에게 손님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스위스 호텔학교 레로쉬의 장점

체계적인 교육이라 생각한다. 호텔에서 필요한 지식과 기술 그리고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밀도 있는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라 생각한다.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스위스 호텔학교 레로쉬는 호텔을 급히 개조한 학교가 아니고 시설을 직접 설계하여 학생들의 기술 혹은 지혜와 지식 발달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불어, 스페인어 등을 배우는 제 2 외국어 수업을 제외한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 하기고 졸업 후의 취업 기회. 호텔학교로썬 아주 매력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첫번째 인턴십

스위스에서 하게 되었고 베른이라는 도시에 위치한 Kursaal Bern이라는 호텔 안의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인턴십을 했다.

학교에서 한 실습 밖에 없었기 때문에 첫 번째 인턴은 정말 힘들었다. 웃지 못할 여러 실수를 하였고 여러 차례 꾸중도 들으며 수도 없이 내 미래를 고민했다. 그러나 이거 하나 제대로 못하는데 뭘 할 수 있겠나라고 생각했다. 이런 힘든 시절이 있었기에 아픈 만큼 성장할 수 있었고, 내가 일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로 한 여행사에서 내가 일하는 레스토랑 고정적으로 방문해 주시기도 하였다. 슈퍼바이저로부터 개과천선했다는 칭찬을 받고 나 자신에게 성취감과 자부심 그리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성취감은 모든 손님을 진심으로 맞이했다는 점이다.

인턴 중 가장 기억이 남는 경험

많은 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서 레스토랑에 큰 도움이 됐다는 점이 가장 뿌듯하고 기억에 남는다. 아시안 레스토랑이다 보니 아시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언어권에서 오신 분들에게는 그들의 언어로 서빙을 했더니 고객들도 편안해하였고 나 역시 행복을 느꼈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편안함을 느꼈다는 것이 너무나도 기뻤다.

내가 인턴을 하는 중에 박근혜 대통령이 스위스 베른에 온 적이 있었는데 우리 호텔에 온 것은 아니지만 많은 한국 기자들이 우리 호텔의 이벤트 룸이나 다른 세미나실을 이용하시고 간 적이 있다. 그분들 중 일부는 우리 레스토랑을 찾아 주셨고 그분들과 많은 대화를 하거나 특별히 어떤 일이 있었거나 해드린 것은 아니지만 먼 곳에서 같은 나라 사람을 보게 되고 서빙을 해 드리게 된 것이 기억에 남는다.

레로쉬 진학을 준비하는 한국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때론 부딪쳐봐, 때론 울어도 봐 그것이 젊음, 거침없이 재껴봐”-노브레인의 <그것이 젊음> 가사 일부 中-

내가 인턴을 하며 모토로 삼은 가사이다. 인턴을 하며 수도 없이 많은 실수를 했고 집에 돌아와 잠을 설치기도 했고 주위 동료에게 미안해 동료들이 밥 먹을 때 굶어가며 남들보다 더 일하기도 했고 일 나가기가 싫고 손님 맞이하기가 무서웠던 적도 있다. 혹여 잘리지 않을까 두려웠던 인턴 첫 시기를 보냈다. 그런데 이렇게 우울하게만 지내고 두려움에 빠져있다고 해결될 것이 없었다는 것을 알고 강하게 마음을 먹고 맞서 싸워야 어떻게든 된다는 것을 이번 인턴을 통해 뼈저리게 느꼈다. 실수했다고 위축되지 말고 당당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하든 못하든 어떻게든 열심히 하길 바란다. 그렇게 해야 배우고 발전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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