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가지 도움이 되고 자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1. 출국준비

① 여권 – 학교에 있는 여행사를 통해 만들 수 있습니다.

② 비행기표 – 가장 중요합니다. 출국 및 귀국 일자를 대략적으로 잡은 후 여행사에서 가장 싼 비행기편을 알아달라고 부탁하면 됩니다. 우리가 출국을 하려는 6월은 한창 성수기라서 비행기표를 구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적어도 두 달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 친구와 같이 한 달전쯤부터 대기 번호를 받고 기다렸지만 계속 사람이 빠지지 않아서 결국은 따로 출국하게 되었습니다. 가급적 빨리 준비하세요. 그리고 비행기표 예약시 영문이름을 쓰는 부분이 있는데 여권에 있는 이름과 반드시! 같아야 합니다. 성과 이름의 순서 또는 – 기호 같은 거 모두요.
③ 비자 – 여권 발급을 받으면 미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인터뷰 예약을 신청합니다. 비이민 비자에서 인터뷰를 신청하고 비용을 결제하면 핀번호라는 고유 번호를 발급받습니다.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예약한 후 여러 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준비할 서류 목록은 여행사에서 알려줄 겁니다.

2. 현지생활

① 날씨 – 가기 전에 사람들에게 샌디에고는 우리 나라의 여름처럼 매우 더운 곳이지만 그늘에 가면 시원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주로 반팔 옷에 겉에 겉에 걸칠 가디건 몇 개를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곳이 생각보다 많이 춥더군요. 낮은 굉장히 덥고 화창하지만 안개가 많이 낍니다. 그리고 그 곳은 온도는 높아도 굉장히 건조하기 때문에 공기가 차가운 편입니다. 생각보다 긴팔 옷을 많이 챙겨가야 할 것입니다.

② 기숙사 – 시설면에서는 거의 최고입니다. 저는 2인 1실을 신청했지만 혼자 쓰고 싶다면 1인 1실을 신청해도 됩니다. 우리 학교와는 달리 아파트와 같은 구조를 지녔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그러니까 한 집에 방이 3개(이 중 2개는 2인 1실, 1개는 1인 1실)가 있어서 그 사람들끼리 화장실, 거실, 부엌(가스레인지와 냉장고는 있지만 조리기구는 없습니다.)을 공유합니다. 화장실은 일하시는 분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청소를 해주고 침대시트와 수건(큰 것 1장, 작은 것 1장)도 새로 가져다 줍니다. 하지만 수건은 따로 여러 장 가져가는 것이 훨씬 낫겠죠? 방은 우리 학교 기숙사보다 넓고 책상과 침대 옷장이 있습니다. 청소기가 따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더럽다 생각되시면 직접 청소하면 됩니다. 그리고 방을 배정해줄 때 같은 대륙의 사람들을 한 방에 배정해주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시아 사람은 아시아 사람들끼리 유럽 사람은 유럽 사람들끼리.. 뭐 이런식으로요. 아마 가서 생활해보시면 알겠지만 사고 방식의 차이가 약간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그런 것을 감안한 것 같습니다.

④ 수업 – 첫날엔 반배치고사(?)를 봅니다. 우리 나라 학생이 대부분 그렇듯 문법과 단어 시험은 잘 보았으나 정작 외국인과 대화를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리하게 시험을 잘 봐 상급반에 배정되는 것보다는 자기 실력에 맞는 반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들은 conversation plus 수업은 문법, 회화 위주의 수업이었습니다. 내용은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란 장점을 살려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수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역사, 법률, 연애.. 뭐 이런 주제에 대해서요. 특히 제가 속한 반은 다른 반과는 달리 선생님이 매우 열성적 ㅡ.,ㅡ 이셔서 숙제도 많고 프리젠테이션도 꽤 오래 준비했습니다. 또한 activity라 해서 주말이나 주중 미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공짜인 것(바비큐 파티, 해변파티 등)도 있지만 따로 돈을 내야 하는 것(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편해서 이 프로그램에 있는 것은 거의 다 신청했습니다.

⑤ 식사 기숙사 신청 시 3끼 식사 값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일 학교에서 주는 밥을 많이 먹지 않을 것 같다 싶으시면 기숙사보다는 홈스테이를 하는 편이 낫겠죠. 학교의 까페테리아에서 나오는 식사는 정말 추천합니다. 다른 학교는 자기가 퍼간 양만큼 계산하는 제도지만 이 곳은 부페식이라 일단 돈을 내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습니다. 과일이 굉장히 풍부하고 골라먹을 수 있는 음식도 많습니다.

⑥ 관광학교학생을 위해 학교 근처에 bus free zone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학교에서 발급받은 학생증을 이용하면 근처 쇼핑몰이나 해변가 등을 공짜로 갈 수 있습니다. 미국은 버스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편이라 정류장에 나와있는 시간표를 숙지하면 여행하는 데에 큰 문제점은 없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버스가 많이 다니지 않으니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죠. 조금 더 멀리 나가고 싶으신 분들은 따로 요금을 마련하셔야 합니다. 미국의 교통비는 한국보다는 비싼 편이니까 잘못 타는 일은 없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허가 있다면 렌트를 해서 다니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도로가 체계적으로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 가는 곳도 지도나 이정표만 보아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3. 유학경비

① 비행기표 – 왕복 90만원
② 수업료 및 기숙사비 – 230만원

4. 기타

우리나라와는 시스템이 달라 무언가 억울하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팁과 세금인데요, 메뉴판 혹은 가격표에 붙어 있는 것만 보고 계산을 했다가는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략 10% 정도는 팁과 세금으로 나간다고 생각하시고 돈 신중하게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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