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적은 후기가 연수에 도움이 되시면 좋겠네요.^^

1. 출국 준비

A. 학교 선정 및 입학 신청
일단 미국 서부에 있는 대학을 목표로 선정하였다. 처음에는 인기가 좋은 UC Berkeley와 UCLA를 놓고 고민하였으나 비용과 환경 등을 고려하였을 때 UC San Diego로 최종 결정하였고 최고의 선택이 되었던 것 같다. UCSD의 Summer Session 참가 신청은 대행 업체인 ‘아틀라스 유학원’을 통해 하였다. 신청에 필요한 서류가 어떤 것인지 알려주고 원한다면 Home stay나 기숙사 같은 주거 시설도 신청해주어서 편리하였다. 어학 연수 프로그램으로는 ‘conversation plus’ 과정을 신청하였다. UCSD로부터 I-20와 입학 허가서가 도착하면 SEVIS FEE($100)를 납부하고 비자 인터뷰를 하면 된다. 비자 인터뷰 전까지 준비 서류가 도착하면 되므로 미리 비자를 신청한다.

B. 여권 및 비자
학교를 선정한 후에는 여권과 비자를 만들어야 한다. 나는 여권은 가지고 있었고 미국 비자는 학교 내의 여행사를 통해 신청하였다. 미국 비자는 개인이 직접 신청할 수도 있지만 대행 업체를 통해 신청하면 비자 발급 시 문제 사항 등을 검토해주기 때문에 직접 신청하는 것에 비해 안전하다. 소정의 수수료가 들지만 준비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대행 업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자 인터뷰 자체는 복잡하지 않으나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지 않으면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C. 항공예약
항공 예약은 개인이 인터넷을 통해 가장 싼 비행기를 알아보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학교 여행사와 상담하여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리 신청할수록 싼 가격의 비행기표를 구할 확률이 높으므로 대강의 출발, 도착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바로 신청한다.

D. Home stay 예약
UCSD에서의 Summer Session내의 거주 방법은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UCSD 기숙사를 이용하는 것이다. 비용이 비싸지만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을 사귈 수 있다. 8주 이상 머물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다.
둘째. Home stay를 이용한다. Home stay신청은 앞에서 언급했듯 ‘아틀라스 유학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Home stay는 운이 좋다면 정말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고 운이 없다면 다른 친구들을 부러워해야 할지도 모른다. 미리 신청할수록 좋은 집을 구할 확률이 높고 신청할 때 가능하면 La jolla(라호야) 내의 집으로 구해달라고 부탁하자. 비용은 대략 기숙사의 60% 정도이고 아침, 저녁을 제공한다. 4~6주 머물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셋째. 아파트 등을 빌린다. 아파트 등을 여러 명이 같이 빌려 생활한다면 오히려 다른 방법에 비해 쌀 수 있다. 그러나 현지에 친분이 있는 사람이 없다면 힘들 수 있다.

E. 준비물
여행자 보험, 전자 사전, MP3, 선글라스, 썬 크림, 상비약 등을 미리 준비한다. 기념품을 준비해간다면 상대방이 좋아할 것이다.

2. 학교 정보

UCSD는 California 주립 대학의 하나로 미국 서남부 끝에 위치해 있다. 학교가 위치한 La jolla(라호야)는 San Diego 시내와는 1시간 30분 가량 떨어져 있고 날씨는 맑고 휴양지 분위기가 나며, 부유한 동네이다. 학생증을 제시하면 학교 근처에서는 무료 버스 이용이 가능하다. 해변과도 가까워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최적의 장소이고 치안이 잘 되어서 미국 서부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안전하다.

3. 과목 정보

나는 conversation plus 과정을 들었다. UCSD 가는 학생들에게는 Academic English나 이 conversation plus 과정을 추천하고 싶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9시부터 1시까지 수업을 한다. 수업 내용은 9시부터 11시까지는 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교수님과 함께 회화 연습이나 어휘 연습을 하고 11시부터 1시까지는 conversation course 참여 학생과 현지 학생인 conversation reader와 함께 앞에서 배웠던 회화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한다. Level test를 통해 반을 나누므로 같은 class 내에서 문법이나 어휘는 크게 차이 나지는 않지만 회화 실력은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우리 반은 5명의 한국 학생과 2명의 일본인, 2명의 브라질리안, 1명의 이탈리안 그리고 1명의 터키인으로 구성되었다.

4. 여행

A. San Diego
샌디에고에서의 여행은 우선 학교의 주말 activity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꼭 가볼 만한 곳을 저렴한 비용에 다녀올 수 있다. 그 밖에 유명한 장소는 학교 내에서 할인권을 판매하므로 미리 구매해서 가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샌디에고 최고의 볼거리는 씨 월드라고 생각한다. 다만 1년치 회원권을 사게 하는 판매 전략은 다소 불만이다. 샌디에고 시 전체를 둘러보고 싶다면 포인트 로마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시간이 난다면 국경을 넘어 티후아나에도 가보도길 바란다.

B. 미 서부 여행
어학연수를 마친 후 샌디에고에서 LA와 Hollywood를 거쳐 샌프란시스코를 둘러보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예매하였다. 시간이 충분치 않아서 한인 여행사를 통해 여행하였는데, 개인적으로 이동할 때 보다 저렴한 비용에 더 좋은 숙식을 제공받아서 만족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리 크지 않고 아름다운 도시로 걸어 다니면서 구경하기 좋다. 그러므로 여행사와는 별개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낼 며칠은 따로 남겨두기 바란다.

5. 후기

Summer Session 기간 동안의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아쉬웠다. 특히 마지막은 너무 정신 없이 돌아다녀서 여행의 즐거움을 충분히 즐기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친구들과 부지런히 돌아다닌 만큼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Summer Session을 통해 대학 생활의 마지막 여름방학을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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