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05년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summer session program을 다녀온 03학번 컴퓨터공학과 곽 OO입니다. 이 글이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program을 통해 해외에 나가시고자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출국 전 준비 과정에서 여권, 비자 발급은 개인이 준비하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학교의 summer session program을 도와주는 아틀라스 유학원에서 주는 정보, 혹은 개인적으로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만으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제 경우에는 여행사에 맡겼을 때 비용에 비해 그다지 큰 효과를 보지 못하여 도중에 취소하였습니다. 학교, 숙소 선정, 비용 입금 등의 문제는 유학원을 통해서 편하게 처리하실 수 있습니다. 유학원에서 주는 정보를 숙지하시면 준비과정에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비행기 표는 개인이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날짜나 항공사 선정에 따라서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아마 신청하신 대부분의 학우 분들은 영어를 배울 목적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약간의 공부를 해두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소위 생활영어라 일컬어지는 단편적인 지식을 쌓고 갈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가서 대화하다보면 자연스레 배우게 되니까요. 기초가 되는 문법이나 단어 등을 공부하고 가서 그것을 밑바탕으로 자신의 회화실력을 높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지에 있는 한국 학생들은 일단 외국에 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초지식 위에 회화 실력을 쌓으라고 조언합니다. 포항공대 학생들은 길어야 1달에서 2달 정도밖에 머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어회화 과목을 수강하시는 분들은 문법 역시 배우게 되지만 매우 기초적인 내용이어서 크게 얻을 것은 없을 것입니다.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고 수업시간에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여서 많은 대화의 기회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많이 사귀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로 영어로 대화하면서 회화뿐만 아니라 서로의 문화 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마음을 터놓고 서로 대화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나라의 친구들과 계속해서 교류를 쌓는 것도 큰 즐거움이자 재산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면에서 아파트보다는 홈스테이, 혹은 외국인 친구와 함께 지낼 수 있는 기숙사가 나을 것입니다. 저는 홈스테이를 신청했었고 또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홈스테이 가족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같이 놀러 다니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머무는 시간이 짧은 만큼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이것저것 보고 즐기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그리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기회인만큼 계획을 잘 잡아서 주변의 명소들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학 자체적으로도 주말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고 또 테마공원 등의 티켓을 싸게 판매하기도 하니 이러한 정보들을 적극 이용하시면 남는 시간을 알차게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UCSD의 경우에는 Price center의 티켓 판매소에서 극장이나 테마파크의 입장권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주말 프로그램 역시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말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불편하므로 학교 program을 이용하여 편하게 즐기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신청했던 San Diego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이고, 주변에 Sea World나 Universal Studio, Disneyland등의 관광명소도 많이 있어서 여름방학 기간을 즐겁게 보내기에 충분했습니다. 또한 수업 프로그램이나 선생님들의 수준도 괜찮아 영어를 공부한다는 측면에서도 추천해 드릴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 나가는 것 자체로도 보고 느끼는 점이 많으니 바쁘다고 주저하지 마시고 신청하셔서 혜택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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