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Davis Extension 에서 영어 ESL 한쿼터 끝나고 방학이라 간만에 이것저것 정리하다가 메일을 보냅니다.
summer 쿼터도 신청했고요, 지금은 6월말까지의 방학을 즐기고 있어요. 그동안 캘리포니아 인근관광도 열심히 했어요. SanFransisco는 여러번 다녀왔고요, Yosemite National Park, Taho Lake, Sacramento Capitol City Hall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사무실로 유명한곳. 근데 며칠전에 주지사 선거가 있었고, 아놀드는 아마 임기가 거의 끝난것 같아요.) 도 주말끼고 다녀왔었답니다. 다음주엔 LA에 갈 생각이고요.
UCD Extension의 다른 친구들은 대부분 뉴욕 등 동부로 가거나 LA-라스베거스-그랜드캐년 등을 한주일정도 돌고 오는 것 같네요. 한국관광회사 끼고 오는 것 보다 꽤 저렴하게 다닐 수 있으니, 방학이 아니라도 어학연수 중 주말이라도 추천해 주고 싶네요. 한쿼터를 부지런히 다니면 캘리포니아는 거의 다 볼 수 있습니다.
잠깐 UC Davis Extension ESL Program을 보자면,
일단, 말씀대로 첫날에 시험을 봤어요. (Reading이 없는 PBT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험 결과대로 200, 300, 400, 500, 600, 700, 800 Level로 나누어 수준별 수업을 진행합니다. 유럽출신이나 남미출신은 바로 700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한 반엔 대략 15명이하. 교사마다 강의방식이 다르고요, Composition, Reading & Vacabulary, Grammar는 오전중에 한시간씩, 점심먹고나서 매일 오후엔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수업이 있어요. America Culture, Pronounce, Speaking Skill과 관련된 것이 많고요, TOEFL반을 신청할 수도 있어요.
MRC Room이 있어서 시험용 CD나 드라마, DVD등을 빌려볼 수도 있어요. 사실 한국에선 다운로드를 해서 많이 보기때문에 DVD를 많이 빌려보지는 않지만, 좀 친해지면 같은 Class 친구들끼리 어울려서 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Grammar의 경우는 office에 얘기해서 다른 반으로 가는 학생도 가끔 있습니다. 근데 대부분은 그냥 자기 반에서 듣습니다.
강사들의 수업은 수준이 높은 편이고, 발음도 좋답니다. 숙제도 많고 많이 시키는 편이라, 제대로 따라오면서 열심히 하면 실력이 금방 늘어요. 특히 Composition수업이나 TOEFL수업의 경우는 새벽 한시까지 숙제를 한적도 있어요. 수업시간에 시키는 선생님도 있아서 제대로 긴장하고 있어야 해요. 수업진행이 매끄럽고 50분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잘 구조화되어 배울게 많았어요. 제 경우에 3월에 한국에서 올때 TOEIC 듣기의 대화부분을 거의 못알아들었는데, Final 토익에서는 너무 쉽다고 느낄 정도로 듣기가 많이 향상되었답니다. 물론, 아직 Speaking은 부족하지요.
밤늦게 자전거를 타거나 혹은 버스를 타도 전혀 무섭지 않은 곳이 Davis입니다. 미국에서 보기드문 안전한 도시예요.
이곳 UCD의 4주프로그램과 10주 프로그램을 동시에 참가했던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4주 프로그램에서는 숙제는 없었다고 하네요. 수업은 참가만 하면되고 평가는 없고, 대신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게 잘 보냈대요. 근데 10주프로그램에는 중간, 기말에 성적표도 같이 주고 평가를 합니다. 그 친구말이, 지난 4주는 practicing에는 많이 부족한 시간이라고 하면서,한쿼터 있어보니 영어가 조금 느는 것 같다고 하네요.
무튼, 덕분에 한쿼터 잘 끝내고 마무리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잘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