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Summer Session 코스를 참여하신 조ㅇㅇ님의 참가후기입니다.

 2010년 8월1일, UCLA 여름 계절학기 C세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도착한 그 첫 날부터 지금까지, 45일 남짓한 시간 동안 단 한번도 이 벅찬 행복감을 느끼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여름학기의 모든 일정을 9월 11일로 마무리하고, 십여 일을 미국에 머물면서 여름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학교 기숙사로 돌아와 예전과 같은 생활을 시작 하게 되면 분명 이번 여름에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 마치 꿈처럼 느껴질 거라는 예감이 아련하게 들었던 것도 현실이 되어있고 귀국일을 하루 앞두고 적었던 일기장 속에 아직 미국에 있는 지금조차도 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던 그 아쉬운 감정이 지금까지도 남아있습니다. 정말 꿈이라고 느껴질 만큼 환상적인 여름이었습니다.

1. 도착, 캠퍼스, 날씨

LA 공항과 UCLA에 처음 도착했을 때 기억이 납니다. TV 광고나 영화에서나 보았던 캘리포니아의 야자수와 강렬한 햇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LA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 환승하는 공항에서 만났던 한국인 학생의 외삼촌 분이 친절하게도 UCLA까지 차를 제공해주셔서 LA에 도착하자마자 좋은 기분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 느낌은 계절학기를 끝내고 미국에 머무는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LA 사람들이 친절한 것은 처음 시작부터 지금까지 이 곳에서의 생활을 더욱 빛나게 하는 특징 중 하나였습니다. 차 안에서 교정을 지나 학교 기숙사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어느 학교를 돌아보더라도 세상에 제 모교인 서울대학교만큼 캠퍼스가 자연과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학교는 없다고 확신해왔는데, UCLA의 캠퍼스는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최고로 아름답다는 말을 쏙 들어가게 만들었습니다. 지금껏 보아온 어느 학교보다 아름다운 캠퍼스와 그 바로 연결된 기숙사에서 사는 경험은 기숙사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는 저에게는 어느 것에도 비할 수 없이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새벽이건 낮이건 밤이건 시간을 불문하고 학교 캠퍼스에서 조깅을 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잘 알다시피 캘리포니아의 날씨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낮에는 강한 햇살이 있지만 바람이 잘 불어 전혀 덥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늘 안에 있으면 한국에서 가장 이상적인 계절의 날씨인 봄 가을의 날씨가 여름 내내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지내는 2달 동안 비는 보지 못했습니다

2. 친구들

UCLA에서의 경험 중 가장 값진 것을 꼽으라면 역시 제가 한 달 반 남짓한 시간 동안 만난 친구들일 것입니다. 미국이 어떤 나라인지, 미국이라는 나라의 정체성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 통로는 바로 여기서 만난 친구들이었습니다. 친구들에 관해서라면 저는 굉장히 운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제 생에 첫 룸메이트는 미국인이며 UCLA를 굉장히 자랑스럽게 여기는 흑인 여학생이었습니다. 이 학생과 미국과 한국 각각의 역사에 대해, 미국 문화에 대해, 문화와 인식의 차이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할 수 있었고, 영어 단어나 문장의 미묘한 어감의 차이 같은 원어민이 아니면 알기 힘든 점들을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친하게 지냈던 6명 정도의 친구들은 기숙사 라운지에서 공부하면서 만난 친구들이었습니다. 미국에 온 것을 정말로 잘한 일이라 생각하게 만드는 일본인 친구 마나미, 춤을 좋아하는 말 그대로 여성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멕시칸 아메리칸 다이애나, 같이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는 미국인 마이클, 아주 적극적으로 인생을 즐기면서 사는 중국인 리, 한국인 UCLA 유학생 민건, ¡¦ 이렇게는 그저 라운지에서 공부하다가 이름을 물어보게 되고 얘기를 시작하게 된 친구들인데 끝날 때 쯤엔 기숙사 식당에서 항상 같이 밥을 먹는 그룹 같은 것이 되었습니다.

또 수업에서 만난 친구들과도 운 좋게도 친해져서 숙제나 공부를 모여서 했습니다. 한 날은 미국인 친구네 집에 가서 모두 다 같이 숙제하고 밥을 같이 먹기도 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아시아 학생들이 하는 수학을 미국인 학생들이 정말로 놀라워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1에서 0.3183을 빼는 것을 암산으로 하는 것을 보고 모두 저를 genius라고 불렀습니다.^^;

미국인 학생들과 지내면서 정말로 신기한 점은 너무나 다양한 구성이었습니다. 처음 미국에 도착해서 이런 모습을 보았을 때 룸메이트에게 얘기했던 것은 생각보다 미국이란 나라는 불안정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피부색에 대해 얘기할 때마다 굉장한 불편감을 느끼고 같은 인종의 학생들끼리 그룹을 짓는 것이 보통인 이 나라를 어떻게 용광로라고 할 수 있을까, 용광로이지만 잘 섞이지 않는 오히려 위태로운 용광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얘기를 룸메이트에게 했습니다. 그러나 학기가 끝나갈 때쯤, 미국에 사는 학생들 사이에서 제가 다시 느낀 것은 이 다양한 인종들을 포용하는 문화의 잠재력과 조화의 가능성이었습니다. 제 얘기를 듣고 룸메이트가 대답해줬던 반응(¡°I know, but it’s getting better, it’s not getting worse, though¡±)이 가슴 깊은 곳을 흔들었습니다. 불안정한 지금의 상태는 무한한 힘과 잠재력을, 그리고 희망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미국이라는 나라의 진정한 힘이었던 것입니다.

3. 학교생활

<식사> 저는 Meal Plan 11식을 이용했습니다. 일주일에 11식이 제공되고 사용하지 않으면 일주일 단위로 삭제 됩니다. 예를 들어 제가 한 주에 8번 밖에 학교 식당을 이용하지 않으면, 남은 3번은 삭제되게 됩니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식사를 많이 했지만 나중에는 학교 밖으로 나가서 사먹을 기회도 많이 생기고, 또 유명한 관광지를 여행하는 일도 많아서 일주일 11번 식사도 많았습니다. 식당은 기숙사 근처에 몇 개가 흩어져 있고 큰 다이닝홀은 모두 부폐식, 작은 것은 카페테리아식입니다. 다이닝홀은 환상적이었습니다. 샐러드바, 시리얼, 피자, 파스타, 롤, 한국음식(보통 LA갈비) 등 음식 종류가 아주 다양했습니다. 처음엔 친구들과 식당을 천국이라고 부르기로 했는데, 자칫 이 풍요로운 식단에 정신이 팔리게 되면 미국에 있는 겨우 6주만에 4-5kg찐 상태로 한국에 돌아가는 일이 다반사라고 합니다. 미국 대학평가에서 1, 2위를 다투는 학교 식당이라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미국의 문화 탓인지, 풍요로움과 동시에 소비와 낭비의 광경을 바로 이곳에서 실감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운동시설> UCLA 는 운동시설이 매우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것은 확연하게 미국 문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깅, 농구,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와 헬스장에서의 운동 문화가 잘 자리잡혀 있는 듯 보였고 그래서인지 학교 차원에서도 운동 시설에 각별한 지원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어떤 학교도 이 정도의 운동시설을 제공하는 학교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학교 안에 있는 센터에는 다양한 운동과 체험활동 프로그램들이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센터 내에는 암벽등반, 라켓볼, 각종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 기구들이 있습니다. 댄스나 요가나 개인 트레이닝 강습도 가능합니다. 또 주말에 캠핑을 가거나 윈드서핑을 가기도 합니다. 저는 요가 프로그램에 참여 했는데 Westwood 동네 분들과도 이야기 할 기회도 갖고 재미있었습니다. 또 기숙사 1층에도 간단한 운동시설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기숙사에서도 운동이 가능합니다. 탁구대, 당구대로 있어서 놀기 좋습니다. 수영장도 학교 안에 있어서 수시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우리 학교는 모두 꽤 비싼 가격에 유료로 제공된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일입니다.

<수업> 제가 여름 계절학기 과목으로 수강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Introduction to Mathematical statistics 100B

LEC 1
Instructor: SANCHEZ, J.
Final Examination Code:
Course Description: Lecture, three hours; discussion, one hour. Requisite: course 100A or Mathematics 170A. Survey sampling, estimation, testing, data summary, one- and two-sample problems. P/NP or letter grading.
GE Status: Not a GE course
Units: 4.0
Grading Detail: Letter grade or Passed/Not Passed
Enforced Requisites: course 100A or Math 170A
Impacted Class: No
Enrollment Restriction: None
Consent of Department/Instructor Restriction: None
Material Use Fee: None
Instructional Enhancement Fee: See the Miscellaneous Fee chart in the Registration Section of the Schedule of Classes
Notes: None

우리 학교의 통계학과 수리통계2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Moment Generate function 부터 Sampling Theory, a few methods to estimate parameter 등을 다뤘습니다. 사실 한 가지 실망스러웠던 점은 한국에서 항상 비난해왔던 일 대 다 수업 즉, 교수 한 명당 학생 수가 매우 많은 수업이 미국에서도 흔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수학수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강의 교수는 한 명이지만 학생 수는 50명이 넘어서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될 수 밖에 없던 것은 상상만 해오던 미국의 학습 분위기와는 많이 다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적극적인 태도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와는 달리 교수님의 잘못을 묻는 것이나 이해가 안가는 것을 떳떳하게 물어보는 것(심지어 그게 지난 수업의 교수님 강의를 제대로 듣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의문을 지라도) 등을 보면서 모르는 것이나 이해가 안가는 것이 나오면 일단 뒤로 넘기고 보는 제 태도가 부끄러웠습니다. 나중에는 저도 그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교수님에게 질문을 하기도 하고 수업시간에 나서서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수학 수업은 혼자 공부해서 이론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연습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정석이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적극적인 수업태도가 이렇게 학습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2) Introduction to Biostatistics 100A

Instructor: SAYRE, J.
Final Examination Code: 30 – Consult instructor for method of evaluation
Course Description: Lecture, three hours; discussion, one hour; laboratory, one hour. Preparation: one biological or physical sciences course. Suitable for juniors/seniors. Students who have completed courses in statistics may enroll only with consent of instructor. Not open for credit to students with credit for course 110A. Introduction to methods and concepts of statistical analysis. Sampling situations, with special attention to those occurring in biological sciences. Topics include distributions, tests of hypotheses, estimation, types of error, significance and confidence levels, sample size. P/NP or letter grading.
GE Status: Not a GE course
Units: 4.0
Grading Detail: Letter grade or Passed/Not Passed
Enforced Requisites: None
Impacted Class: No
Enrollment Restriction: None
Consent of Department/Instructor Restriction: Consent of Instructor Required
Material Use Fee: None
Instructional Enhancement Fee: See the Miscellaneous Fee chart in the Registration Section of the Schedule of Classes
Notes: None

사실 한국에서 수강신청을 할 때는 Introduction to biostatistics 대신 두 과목의 field study로 biostatistics의 실제를 연습할 수 있는 실습과목을 선택했었는데 학교에 도착하고 나서야 UCLA에서 그 실습과목을 실제로 개설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선택의 여지 없이 바꿔야 하는 상황에서 biostatistics department에서 개설하는 과목 하나를 겨우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철저한 lab 수업을 통해 통계 프로그래밍의 실제를 연습할 수 있었다는 점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른 계절학기 수강생들이 UCLA에서 계절학기 수업을 듣는 것보다 미국 문화를 경험하고 영어를 연습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오는 데에 반해 저는 두 과목의 전공 모두 수업 시간과 과제의 양에서 상당한 시간을 요구했기 때문에 6주 동안은 주말에도 멀리 놀러 나가지 못했습니다. 수업을 듣는 중에는 친구들끼리 뭉쳐서 주말마다 여행도 가고 놀이공원, 쇼핑 등 재미를 찾는 학생들이 부러웠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수업에 더욱 시간을 들였던 것이 오히려 제가 진짜 미국 학생이 된 것인 양 생각이 들게끔 했던 것 같습니다. 수업에서 만난 친구들과 과제 그룹을 만들고 매번 모여서 숙제를 하게 됐던 것, 한 친구네 집에 다 함께 가서 공부를 했던 것, 기말고사가 끝나고 모여서 작은 쫑파티를 했던 것 등, 한국에서 학교를 다녔더라도 특별한 수업의 경우에만 가능한 일이었을 텐데 미국 학생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었던 것은 수업과 과제의 막중한 부담 덕분이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제 일주일 시간표 입니다. 계절학기 최저 학점을 수강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학생들보다 2.5배 정도 수업이 많았습니다.

UCLA에서는 학생들을 상대로 튜터링을 제공합니다. 각 과목에서 뛰어난 학생들이 인재 Pool 이 조성되어 있고 자신이 부족한 과목을 신청하면 연계시켜 줍니다. 센터내에 스터디룸도 많이 있고 상당히 조용한 것이 매력적입니다. 또 ESL 학생이나 비영어권 학생을 상대로 영어 수업도 해줍니다. 전 그 수업에서 만난 과테말라에서 온 친구와 마음이 잘 통해 주말에 함께 구경도 가고 했습니다. 영어회화 수업 이외에도 국제 학생들을 위해 작은 파티 들도 가끔 열어 같이 놀기도 했습니다.

4. 여행

학기가 끝난 후에 친구들은 많이 여행을 계획한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여행은 학기 중 주말에 떠나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학교에서 대행 여행사가 연결을 해주기도 할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계절학기를 수강하면서 틈틈이 여행을 갑니다. 새로운 학교 친구들을 만나기에 좋은 기회 같습니다. 저는 학기 중에는 여행할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학기 중에는 운이 좋게 알게 된 미국인 친구를 따라 캘리포니아의 유명한 온천, 유명한 아울렛 쇼핑몰이나 Beverly Hills, Hollywood에서 열리는 파티에 몇 번 갔던 것이 전부였습니다. 저는 학기 후에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을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9월 중순은 항공사 성수기는 지난 시기이지만 날씨가 매우 쾌적해서 미국에서의 6주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습니다.

5. 마치며…

LA공항을 향해 떠나면서 그리고 LA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이 꿈과 같은 시간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이 아쉬워서 였을까요. 저도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겨우 7주 전에 한국을 떠나왔을 뿐인데 어떤 것이 제 머리와 마음에 가득 들어와서 이곳을 떠나는 것을 이렇게 어렵게 만들었던 것인지, 지금도 그 때의 기분을 충분히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제 지난 50일간의 미국에서의 생활과 그 시간 동안 제가 느낀 감정들을 묘사할 수 있는 어떤 수식어도 찾을 수 없고, 그것을 표현하는 일이 제 능력으로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다시 글을 쓰며 그 시간들을 생각해보니 꿈 속에 한 번 더 들어갔다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제 인생의 그 어느 시기보다 제 이상의 꿈에 다가가고 있음을 강하게 느낀 시간이었고, 세상의 기운이 아직까지 저를 돕고 있음을 온 몸과 마음으로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제 인생에서 이런 소중하고 특별한 순간이 다시 올 것이라는 것을 상상할 수 없고, 가능하다면 이 황홀한 기분에 취한 채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 또한 불가능한 것이라는 걸 알기에, 제가 이 소중한 경험을 가장 아름답게 간직하는 방법은 이 경험을 온전히 정리하고 이해하여 소화하고 앞으로 제 삶에서의 정신적 에너지가 되도록 하는 것, 그 것을 통해서 더 큰 성장의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것 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겨우 50일간의 경험이 이미 저를 많이 성장시킨 기분이 듭니다. 다음 학기에 6개월간 일본으로 단기 교환학생을 가기로 되어있습니다. 6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교환학생 준비 과정을 두고 바로 열흘 전까지 미국에서 계절학기를 듣겠다는 것은 조금은 무모하고 빠듯한 일정이었다고들 말합니다. 준비에 완벽하지 못한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었고 산만함을 보일 수 밖에 없었지만, 저 스스로는 후회라는 단어를 떠올릴 여지가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선택이었고 일본에서의 6개월 타지 생활에 완벽한 예방접종이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이런 좋은 경험을 제가 찾아보고 선택할 수 있게끔 기회를 만들어 주신 아틀라스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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