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10년 6-8월까지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있는 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Campus Intensive English Program(CIEP) Summer Quarter에 참여한 조OO입니다. 대학생이 된 후 영어를 너무 손 놓고 지내서 제 영어 실력도 걱정도 되었고 졸업하기 전에 미국에서 영어도 배우고 한편으론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시야를 넓히기 위해 3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한 후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UW에 가기 전 저는 이미 오레곤 주에서 8개월 가량의 어학연수를 한 상태였습니다. 그곳의 프로그램 전 과정을 마쳤지만 한국으로 돌아가기엔 아쉬움이 남고, 미국 다른 지역에서 조금 더 공부를 해서 1년을 채우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인터넷으로 학교 정보들을 찾아보다 아틀라스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제가 혼자 모든 것을 다 처리하려고 했으나 한국에서 부모님께서 보내줘야 하실 서류도 있고 혼자서 트랜스퍼를 처리를 하기엔 조금 힘들어서 부모님께서 아틀라스에 문의를 하시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아틀라스에서 저의 트랜스퍼 처리를 도와주셨고 저는 성공적으로 UW 여름코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UW에는 여러 가지의 코스가 있는데 저는 다운타운과 캠퍼스 코스에서 고민하다 결국 캠퍼스 IEP를 선택했습니다. 다운타운은 좀 더 실질적인 회화와 비즈니스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가르친다는 점이 무척 끌렸지만, UW은 크고 아름다운 캠퍼스로 유명한지라 그곳에서 수업을 받으며 공부하는 것도 매력적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시애틀에 도착한 후 저는 시애틀의 아름다운 풍경과 맑은 하늘에 반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시애틀은 그야말로 너무 멋진 도시였죠. 제가 그전에 있던 곳이 조금은 시골이라 시간이 지나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시애틀에 간 후 저는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시애틀은 뉴욕이나 LA비하면 작은 곳이지만 너무 복잡하지도 너무 단조롭지도 않은 가볼 곳도 많고 맛있는 곳도 많은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저는 학교 근처에 아파트에서 두 명의 룸메이트와 지냈는데, 홈스테이를 하던가 기숙사에서 사는 방법도 있지만 UW근처에는 많은 아파트와 집들이 있어 그 곳에 사는 학생들도 무척 많이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면 편리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습니다.

맨 처음 UW타워에서 Group Appointment에 참가해 프로그램에 관한 간단한 소개와 알아두어야 할 점, 오리엔테이션 스케줄에 대해 설명을 듣고 난 다음날 레벨 테스트를 받고 캠퍼스 투어에 참여했습니다. UW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팀을 나눠 캠퍼스 곳곳을 소개해 주었는데, 크기만 클 뿐만 아니라 매 건물이 다 특색 있고 예뻐서 카메라를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죠. 시험 결과가 나온 날, 총 5개의 레벨 중 저는 제일 높은 레벨인 5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좋은 점은 여러 가지 과목 중 자기가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인데, 레벨이 높을수록 더 자유롭게 선택할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Listening & Speaking, Business English, Advanced Vocabulary, News 이렇게 네 과목을 들었는데, 단순한 문법이나 독해, 작문 같은 수업에서 벗어나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수업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있었는데 한 반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한국,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곳에서 온 학생들이 적게는 12명, 많게는 15명까지 있었습니다. 미국수업의 특성상 대부분의 수업들은 조를 짜 토론하고 여러 명이 함께 도우며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학생들 모두 적극적이고 밝은 성격인데다 선생님들도 자유로운 분위기를 많이 조성해주셔서 수업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출석체크는 모든 수업의 필수적인 것인데 수업을 너무 많이 빠지거나 태도가 불량하면 경고를 받고 또 퇴학조치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여름코스의 한가지 안 좋은 점은 점심시간이 없다는 것인데, 그래서 저는 매일 집에서 간단히 먹을 거리를 챙겨가 쉬는 시간에 먹곤 했습니다.

시애틀은 비가 많이 내리기로 유명한 도시지만, 여름날씨는 정말 완벽했습니다. 30도를 웃돌 정도로 더운 날도 몇 일 있었지만, 나머지 날들은 햇빛이 찬란하고 선선한 활동하기 딱 좋은 날씨였죠. 몇 번은 학교 캠퍼스 풀밭에 앉아 수업을 하기도 했고 또 UW에서 제공하는 여름 코스 기간 동안 몇 번의 시애틀 명소를 가는 활동이 있었는데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시애틀 구경도 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2달 과정의 코스가 끝나면 마지막엔 파티도 열려서 친구들과 피자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도 보냈습니다.

미국에서 돌아 온지 이미 몇 달이 지났지만 저는 아직도 시애틀의 찬란했던 햇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곳에서 알았던 친구들과는 지금도 틈틈이 연락을 하면서 종종 그 때를 회상하곤 하는데, 그 때 그 시간들은 제게 있어서 정말 소중하고 값진 기억으로 남아있죠.

어학연수가 필수조건이 되는 요즘, 영어실력을 어느 정도만큼 늘리냐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성공적인 어학연수를 위해서는 자기에 맞는 곳과 좋은 프로그램, 선생님 등 많은 조건이 필요하지요. 너무 큰 도시는 놀게 많아서 유혹을 받기 쉽고, 너무 시골은 생활이 너무 단조로워서 지루할 수가 있는데 시애틀은 적당히 놀고 구경도 하면서 공부도 하기에 딱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저는 공부를 할 때 그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여기는데 UW 캠퍼스는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을 잘 갖추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점들로 볼 때 UW은 좋은 조건들을 많이 갖추고 있고,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노력이기 때문에 수업에 빠지지 않고 성실히 모든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과제도 열심히 한다면 충분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꺼라 봅니다.

끝으로 제가 UW으로 가기까지 세심하게 도와주신 아틀라스의 OOO과장님께 감사 드리며 어학연수생분들 모두 열심히 공부 하셔서 원하는 결과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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