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명: UCSD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 프로그램 명: Business Essential
* 기 간: 1 quarter (11weeks)`
* 한국인의 비율:
– 전체 학생 중 한국인 비율: 약 50%
– 나의 Class 의 한국인 비율: ( 14 )명 중 ( 7 ) 명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소감

저는 캘리포니아의 아름다운 도시 샌디에고에 위치한 UCSD 에서 Business Essential 을 공부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Business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쭉 훑어서 공부할 수 있는 과정으로 굉장히 광범위한 경영분야를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공부해 볼 수 있었던 과정입니다. 비즈니스에 대한 기본적인 용어들과 표현을 넘어, Case study (사례연구), 협상의 이론과 실전, 비즈니스 문제해결 및 세계의 비즈니스 트랜드에 대한 이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창업에 대한 계획과 발전까지 굉장히 많은 부분을 공부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을 운영했던 훌륭한 강사진의 다양한 경험에 대해 들어볼 수 있어 좋았고, 가만히 앉아 수업만 듣는 것이 아니라, 팀 별로 모여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토의를 진행하여 같은 반 학생들끼리 더욱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내용은 미국에서의 인턴쉽 기회였습니다. 대학 내 다양한 부서에, 혹은 대학을 벗어나, 지역에 있는 오피스에서 주 1회씩 직접 일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미국에서의 비즈니스 상황들에 대해 직접 몸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인턴으로 일하는 기간 동안 중요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내 기량을 발휘하기보다는, 단순히 사무업무만 보게 되어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그들의 비즈니스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아주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주옥 같은 다양한 외부 활동들도 이 프로그램의 다른 매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UCSD는 미국에서 가장 안전하면서도 아름다운 샌디에고에 위치에 있어 학교 수업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활동을 경험하기에는 금상첨화였고,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수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유학생들이 서로 교류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주었습니다. 근처 다른 도시나 여행지로의 단체 여행이 많았고, 학생들의 탤런트 쇼나 동아리 활동을 통해 더욱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기업에서 Business English 를 강의하고 있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TOEIC 과 TOEIC SPEAKING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유학 후에 더 많은 취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당시에 배운 비즈니스에 관한 내용들이, 굳이 회사 내에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느 분야의 그 어떤 곳을 가더라도 다 적용이 되는 실질적인 학문이었음을 느낍니다.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생각하면 멋진 삼박자가 잘 맞았던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 여유롭고 살기 좋은 도시에서의, (2) 실용적이고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공부를 하며, (3) 다양한 투어와 활동에 참여를 하여 젊음을 불사른 아주 아주 매력 있는 그런 과정. 그 때를 생각하니 다시금 그 순간들이 그리워집니다.

참가한 연수 프로그램이 특별히 본인에게 도움이 된 점

미국에서 공부하는 3-4개월이라는 시간은 정말 짧은 순간 활활 타오르는 성냥의 불과 같았습니다. 하루하루가 소중했고 배움의 연속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도움이 되었던 점은 다양한 외부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급친구들과 함께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투어와 행사에 참여하며 더 많은 세계 속의 인재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었고, 강의실에서 쓰는 영어나 교과서 속에 공부가 아니라 정말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영어, 그리고 세상 공부를 더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사진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사진 동아리에도 가입을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Extension 학생이라 UCSD 본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동아리에 가입이 가능할지, 나를 잘 받아줄 지 걱정했지만 그 친구들은 그런 것을 전혀 따지지 않고 모두를 환영해주었습니다. 사진동아리에 가입하여 이곳 저곳 친구들과 여행을 다니며 사진도 찍고 UCC 도 만들며 많은 추억을 만들었던 것이 특히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유학을 시작하고 초기에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에 도서관에서만 살았었습니다. 그런데, 관심을 가졌었던 분야에 대한 동아리 활동을 하며 더 많은 활동의 기회가 주어지고, 수 많은 페이스북 친구들이 추가되었습니다. 혼자서 책보고 하는 공부보다 더욱 가치가 있는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개강 후 학생회관 근처에서 본교 학생들이 나누어주는 팜플렛들을 눈 여겨 보며, 평소 관심 있었던 분야의 모임이나 행사에 참여한다면 더욱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연수 하시면서 특별히 어려웠거나 불편했던 점

후기이고 다음에 이 곳을 선택할 사람들에게 주는 조언이 될 수 있는 만큼 솔직히 작성하도록 할게요 ^^

저는 대부분의 UCSD 학생들이 머무는 캠퍼스 근처에 위치해 있던 고급 아파트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4명의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는 방이었고,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했었습니다. 아파트는 굉장히 넓고 수영장 헬스장이 완벽히 구비되어 정말 천국 같았지만 문제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저와 함께 생활하는 4명 중 세 명이 한국인으로 배정되었던 것이지요. 적지 않은 비용을 내고 미국에 공부하러 간 만큼,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었던 마음이 컸는데 한국인 친구들하고만 어울려야 해서 속도 상하고 아쉬웠었습니다. 하우징 담당자도 원래 이런 일은 거의 없는데 제가 공부했을 당시 한국 학생들의 비율이 높아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결국은 근처에 아파트를 구해서 나와서 살게 되어 돈도 절약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지만, 유학생활을 하며 홈스테이나 집 문제로 고민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습니다. 다른 나라에 혼자 떨어져있는데 조금이라도 힘든 일이 생기면 더 서럽고 몇 배로 더 견디기 힘든 유학생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런 어려움들을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당시에 저도 룸메이트의 국적 문제로 아파트 담당자에게 컴플레인도 많이 했고, 아틀라스에도 많이 항의를 했었던 것 같아요. 사실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그 당시에는 괜히 억울해서 더 불평을 많이 이야기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아틀라스의 과장님께서 정말 진심으로 저를 많이 도와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그 멀리 한국에서 과장님뿐만 아니라 원장님께서도 따뜻한 이메일을 보내주시고, 샌디에고에 사는 지인들도 소개시켜 주시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정말 대충 문제 해결해줘야지 하는 마음이 아니라 참가자인 저를 진심으로 챙겨주고 여러 방면으로 도와주시려고 했던 것이 가슴으로 느껴졌어요. 어쨌든, 다시 포인트로 돌아와서 아파트의 국적 문제로 조금 문제가 있기도 했지만, 또 같이 생활했던 한국친구들이 있어 이래저래 더 많이 의지가 되었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한국 마트에 같이 쇼핑 가고 김치찌개 끓여먹으며 한국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덜었던 것 같아요. 어떤 상황이든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아파트에 지내던 홈스테이에 있던 내 맘에 100프로 쏙 드는 상황은 없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 상황 속에서 얼마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현명하게 상황을 대처해가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학교측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해외유학의 꿈을 꿉니다. 저는 성공적인 유학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세 가지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영어! 저는 영어교육을 전공했고, 대학 졸업 후 영어강사로 근무를 한 적이 있어서 100% 영어수업과 원서에 익숙했고, 그 곳에서 진행되는 토론이나 다른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 몇의 학생들은 영어가 부족하여 원어민들이 구사하는 빠르고 유창한 영어에 어려움을 느껴 하기도 했습니다. 출국하기 전, 공부하게 될 분야에 대한 사전조사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영어회화 연습을 많이 해서 가야지만 더 효율적일 거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절실함! 저는 가장 안타까움을 느꼈을 때가,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거실에서 무한도전과 한국드라마를 다운 받아 보고 있던 룸메이트를 봤을 때였습니다. 매사에 불평 불만만 늘어놓으며 한국과의 연을 끊지를 못하고 무한도전에 울고 웃던 그 친구를 보고, 이 젊음과 시간과 노력과 돈을 투자해서 왜 이 곳까지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해외유학의 첫걸음은 바로 진짜 제대로 공부하겠다는 의지와 머무는 3개월, 6개월 혹은 더 긴 시간 동안 진짜 미국인으로 살아봐야겠다는 다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부딪치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이곳 저곳 보러 다니면서 영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공부하고 왔다는 이력서 한 줄이 아니라, 특별하고 열정이 가득한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갔으면 할로윈 때 재미난 분장도 해보고, Thanks giving 때는 친구네 집에 와인 한 병 사 들고 놀러가 그들의 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그런 열정! 반드시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유학원을 만나세요! 미국에서의 공부가 꿈처럼 절실했던 저는 유학자금도 스스로 충당했어야 했기에 더욱 신중했습니다. 수 십 곳의 유학원과 연락을 취했고, 여러 곳을 직접 방문하여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 때 오직 아틀라스에게‘아, 진심으로 나의 needs (필요성)에 대해 궁금해 하고, 정말 도움이 되고 싶어 하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다른 유학원에서 입만 움직이며 설명을 해줄 때, 아틀라스는 진심 어린 관심으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무엇보다, 유학생활은 고난의 연속이기도 하고, 행복한 지옥이기도 합니다. 어려움도 있고 문제가 일어났을 때 얼마나 나를 잘 도와주고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나의 서포터즈가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미국에서 힘들었을 때 여러 시간 전화를 붙잡고 함께 울어주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주신 수많은 아틀라스의 관계자 분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멋지고 성공적인 미국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 다녀온 지 벌써 1년. 제가 있었던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는 아직도 가슴속에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으로 남아있습니다. 지금도 제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 행복한 시절, 특별한 기억을 꼽자면 모두 그곳에서의 시간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생각만 하면 뭉클하고, 다시 돌아가고 싶고, 기회가 꿈틀거리는 그 넓은 나라에서의 시간들이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유학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보세요. 출국할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영어가 유창하고, 내공이 잔뜩 쌓인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제가 경험했던 것을 최대한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적으려 노력했고,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틀라스에게도 언제나 감사합니다.  조만간 한 번 찾아 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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