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아틀라스코리아를 통해 뉴욕의 New York University 대학부설 어학원으로 연수를 떠난 김OO님의 소중한 후기 입니다. 시간을 내어 정성스러운 후기를 전해 주신 김OO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프로그램: Comprehensive English Program
*연수일정: 2019년 1월 23일 ~ 현재

[뉴욕대학부설 어학원 결정부터 신청까지 그리고 등교 첫날 오리엔테이션에 대한 참가후기 1탄 보러 가기]

 
 

1. 수업

저는 레벨 3입니다. 매번 다르지만 보통 한 레벨에 최대 13-14명정도 인 것 같습니다. 레벨은 0부터 9까지 있는데 0-2는 초급, 3-6은 중급, 7-9는 고급 수준으로 나뉘어집니다. 저렇게 3단계가 서로 수업이 다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모든 반이 금요일에는 수업이 없어요! 3-6레벨은 같은 레벨 사람들끼리 월수, 화목으로 나누어서 오전 9-12시에 읽기쓰기/ 말하기듣기 두명의 선생님과 수업하고, 오후는 3,4레벨 섞이고 5,6 섞여서 월수에 두개 과목 중에 하나 화목에 두개 과목 중에 하나 선택해서 1시~2시45분에 들어요. 3,4레벨의 선택수업은 current topic/grammar 중 택1, American history/pronunciation 중 택1 이에요! 선택 수업은 학기마다 바뀔 수 도 있을 것 같고 NYU ALI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어떤 과목인지 무슨 내용인지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제가 필요한 게 무엇인가, 과목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과목의 선생님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첫 날 들으면 선생님이 대략 수업 방향 같은 것을 설명해주시는 데 자신에게 안 맞는다고 생각되시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수업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레벨이 자신의 실력보다 높다고 생각하시면 내려갈 수 있고 낮다고 생각하시면 선생님과 상담 후에 올려주시기도 합니다. 저는 오전수업에 읽기쓰기, 말하기듣기 시간에도 문법에 대해 배워서 문법 대신에 speaking에 도움이 될 것 같은 토론 위주의 수업 current topic 을, 발음이 신경 쓰여 pronunciation을 선택하였습니다.
선생님마다 다르지만 숙제는 조금씩이라도 자주 내주시는 편이에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한국에서 들었던 영어 교육과는 너무 달랐어요… 문제를 푸는 것보다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는 방식 위주입니다. 강조하는 부분도 다르시고 영작도 많이 합니다. 영작을 한 것을 제출하면 꼼꼼하게 첨삭하여 나눠주고 다시 써보고 합니다. 문법적으로 옳은 문장이라도 자연스러운 말인가, 미국에서 사용하지 않는 말인가, 그 말의 느낌의 미묘한 차이나 어투를 배울 수 있어요! 그리고 언어를 배움과 동시에 나라의 문화나 예절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수업마다 수업의 방식은 다르지만, 전문적인 선생님들이 다들 꼼꼼하시고 준비도 많이 해오시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저는 너무 만족합니다. 하지만 같은 반 학생들을 보면 영어 실력이 느는 것은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 같아요!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열심히 하는 만큼 더 많이 가르쳐주려고 하십니다.
반에 한국인이 얼마냐 있느냐는 매 학기, 반마다 다르지만 제가 본 결과, 유럽인은 드물지만 아시아인이 제일 많고 남미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높은 레벨일수록 동양인이 적어요. 제 반에는 변호사, 호텔매니저, 미국대학 입학을 위해 등등 매우 다양한 사람이 왔어요.
사설 어학원을 다니다가 대학 부설 어학원으로 옮겨 온 같은 반 학생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대학 부설 어학원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혹시 결정에 도움이 될까 들은 것을 옮겨보자면 사설 어학원은 정말 학원의 분위기라면 대학 부설 어학원은 대학 수업의 분위기라고 합니다. 어학원에는 공부하러 온 것 같지 않은 학생들이 많고(숙제를 내줘도 하는 사람이 없고 결석률도 높고 지각하여 중간에 들어오는 사람이 많아 수업 분위기가 쉽게 흐트러진다고 합니다.), 사설 어학원의 선생님들보다 대학 부설 선생님들이 확실히 더 전문성을 갖추어 자세하고 잘 가르쳐주시고, 세세한 발음 교정과 언어에 대한 원리 설명을 해주신다고 합니다. 또한 대학 부설 수업 자체가 좀 더 학구적인 분위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한 사람이 겪은 부분적인 부분이니 참고만 하시길!
English in Action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일주일에 한번 한시간 반 정도씩 뉴욕 시민 분들이랑 학생 몇 명씩 그룹을 만들어 자유주제를 가지고 얘기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대부분 나이가 있고 여유로운 시민들이 오시는데 봉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이 speaking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애요!! 이 얘기 저 얘기하다 보면 시간이 가는 것도 모르고 재밌습니다~ 가끔 멘토님들 중에 로스쿨 출신, 아티스트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분들은 자기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데리고 그에 관련된 얘기만 하는데 변호사 준비를 위해 온 학생이나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Field Trip은 수업이 없는 금요일이나 수업시간 외의 시간을 이용하여 선생님의 지도 아래에 뮤지엄, 도서관, 농구 경기, 콘서트 등을 가보는 견학과 비슷한 것인데요.. 다양하고 선생님과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어 재밌고 유익합니다! 이번 학기에는 학생들이 건의하여 학생이 직접 지도할 수 있는 trip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건의사항을 받기 위해 Student Forum을 한달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열어요! 그러면 한두시간동안 건의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답니다!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저희의 의견이 반영되어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2. 생활 및 뉴욕에 관해

저는 홈스테이를 하고 있어서 자취에 대해 잘 모르지만, 친구들의 경우 학교 주변보다는 맨하튼 여기저기에서 거주를 많이 하고 기숙사에 대한 후기는 별로 좋지 않아요.. 가격이 꽤 하는 반면에 많이 낡았다고.. 다들 한학기 살다가 나갈거라고 합니다. 헤이코리안즈라는 사이트에 가시면 한국인들이 룸메를 구하기도 하고 렌트도 하는데 다들 많이 사용하는 사이트입니다! 음식은 한국에 비해 양이 많고 보통 짭니다.. 엄청 짜요 근데 이제 저는 한 달도 안되어서 적응되어서 짜도 잘 먹습니다. 위치가 맨하튼인 만큼 각종 뮤지엄, 핫스팟들을 가기 좋고 수업 외의 시간이 많아 맨하튼 곳곳을 보기 참 좋습니다! 다른 도시와 다르게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어서 뚜벅이인 어학연수생에겐 매우 유용합니다. 하지만 지하철이 더러워서 저는 버스를 주로 타요!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하여 근교의 도시 워싱턴, 필라델피아, 보스턴 많이 갑니다! 비행기를 탄다면 플로리다랑 시카고도 가까워 학생들이 많이 가더라고요~ NYU는 워싱턴스퀘어파크 주변에 몰려있지만 수업 듣는 건물은 훨씬 밑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Full 타임 듣는 F1비자 학생만 학생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데, 그 학생증으로 NYU도서관 체육관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체육관과 수영장은 학기당 사용료를 내지만, 도서관 체육관 수영장 다 좋습니다. 도서관은 정말 크고 멋있게 잘 해놨는데 학생들이 대부분 꽉 차있습니다.. (학생들이 엄청 열공합니다.) 체육관도 좋은데 수영장은 엄청 좋기로 사람들 사이에 소문이 나 있을 정도입니다~ 콜롬비아대학과 다르게 할렘 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도 저에게는 장점이였어요. 지금은 할렘이 안전하다고 하지만 저는 아직 무섭고 밤에 할렘은 어두운 반면에 뉴욕대 주변은 사람도 많고 밝은 편입니다!

 

3. 정리

– 장점 : 금요일 수업 없음. 소수 인원의 수업. 학구적인 분위기. 좋은 선생님들. 소통하는 분위기. 다양한 Field trip. English in Action. 뉴욕 생활 즐기기 쉬움.
– 단점 : 비싼 물가. 캠퍼스 없음. 뉴욕대가 모여 있는 곳 멀리 떨어진 건물에서 수업. 좋지 않은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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