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Summer Session 코스를 참여하신 김ㅇㅇ님의 참가후기입니다.

후기는 UCLA로 가는 과정 준비 부터 귀국까지의 과정을 중심으로 작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출발전

우선, LA 행 항공권 구입은 ,인터넷으로 여기 저기 검색을 해보니 할인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싸이트를 발견하여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비행기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투어라는 곳으로(www.onlinetour.co.kr) 일반적으로 항공권 구매 대행하는 여행사들의 마진이 9%인데, 이러한 마진을 할인 해주는 곳으로 내년에 단기 또는 장기 연수를 가는 학생들에게 추천을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UCLA 관련

UCLA 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LA 근교에 위치한 UC 계열의 한 대학으로,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합해서 3만명이 넘을 정도로 큰 규모의 종합대학으로, 우선, UCLA 에 처음 도착했을 때의 느낌은 정말 깨끗하고, 예쁘다는 느낌을 먼저 받게 되었습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잔디는 매일 깎아 놓은 것 처럼 반듯했고, 건물 내 외부도 청소를 매일 한 듯 깔끔했으며, 날씨가 좋아서 인지 많은 학생들이 잔디밭에 누워서 책을 읽거나 식사를 하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고, 잔디에서 뒹굴며 운동을 하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말그대로, 우리나라 학생들은 바쁜 생활에 많이 지쳐있는 모습이 역력한 것에 비해 그들은 너무나 평화롭고 여유로워 보여서 보기도 좋을 뿐더러 부럽기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숙소는 크게 기숙사와 아파트로 나눌 수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Rieber hall 이라는 기숙사에서 3인 1실을 사용하였습니다. 방 배정은 원만한 생활을 위해서 인지 보통 동양인은 동양인 끼리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측에서 배정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중국계 미국인과 한국계 미국인과 함께 방을 사용했으며, 비록 백인이나 흑인같은 다른 인종 사람들은 아니였지만, 미국 문화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매주 층모임을 개최해서 서로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였고, 기숙사 내부에 체육시설이 있어서 무료로 탁구나 당구 같은 운동을 하면서 외국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숙사에 입사를 하면서 meal plan 을 갖이 구매를 하게 되면, 기숙사 내에 식당을 이용할 수가 있는데, 이는 일주일에 15식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일주일에 15식도 다 먹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굳이 더 많은 갯수의 meal plan 을 신청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Meal plan 을 사지 않을 경우 한끼당 8달러 정도 easy pay (학생증에 일정 금액의 돈을 입금하여 사용하는 방식)를 사용해야하므로, 기숙사에 입사할 경우에는 반드시 meal plan 을 구입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 주말마다 다른 학생들과 함께 캘리포니아 곳곳을 관광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를 통해 관광도 즐기고 외국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있는 기회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학교 주변에 위치한 몇몇 아파트들을 학교 측에서 특정 기간동안 임대하는 형식으로 운영을 하는 것 같았고, 아파트 안에는 주방부터 침실 그리고 화장실 등 각종 시설이 빌트인 되어있어 생활하기가 매우 편리하게 되어있었습니다. 다만 아파트의 경우에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거나 외국 문화를 접하기가 조금 힘들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내년에 단기 연수를 UCLA 로 가는 학생들이 있다면 아파트로 숙소를 신청할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음식도 해먹을 수 있고, 수업에서 만난 친구들이나 여러 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아파트로 초대해서 모임을 갖을 수도 있고, 미국 사람들은 비교적 일찍 잠에 들어서 방에서 밤 늦게까지 공부를 하거나 다른 일을 하기가 매우 힘든 편이였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좀더 자유롭고, 음식이나 기타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아파트가 개인적으로는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아파트 내에 주차장이 있는데, 만약 차를 랜트할 경우에는 UCLA 내에 Muppy hall 에서 주차권을 구매하여 주차를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주말마다 차를 빌렸었는데, 주차하는 게 마땅치 않아서 각종 벌금을 물기도 했었습니다. 결국 따지고 보면 그냥 썸머세션 기간 내내 주차비를 내놓고 맘 편하게 세우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학교 내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많이 가게 되는 곳은 물론 수업을 하는 건물도 있겠지만 Ackerman Union 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수업에 필요한 책(중고책 포함)과 각종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살 수가 있습니다. 또한, UCLA 관련 옷이나 가방 등 각종 기념품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meal plan 은 적용이 안되지만 일본식 퓨전 식당과 맥시칸 식당이 있어서 기숙사 식사가 지겨워 질 경우 매우 유용한 곳이였습니다.

그리고 John Wooden Center 라는 스포츠 센터가 있는데, 센터내에는 농구장, 헬스장 그리고 스쿼시 장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있으며, 장비는 학생증만 있으면 대여가 가능해서 매우 편리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또한 주말에 일정 금액의 돈을 내면 윈드서핑, 카약 등 각종 activity 를 배우면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시간이 허락된다면 그런 활동을 신청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수업 관련

수업은 우선 저 같은 경우에는 수학관련 과목과 영어 수업을 수강했었는데, 수업 방식이 우리 학교 수업과는 사뭇 다른 방식이였습니다. 우선 수학 수업의 경우, 교수님이 수업을 하는데, 이런 것 까지 세세하게 설명을 하셔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자세한 설명에 우선 조금 놀랐었고, 정말 기본 개념을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는 방식이였습니다. 수업이 끝 뒤에는 , 조교가 discussion session 이라는 별도의 시간을 마련해서 교수님이 설명한 수업 내용을 기준으로 연습문제를 지속적으로 풀어주고, 또한 학생들이 숙제를 잘 해서 낼 수 있도록 숙제에 대한 질문도 받고 해당 부분을 풀어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시험시간에도 공식이나 원리등을 암기해올 필요가 없도록 보충자료등을 제공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최대한 열심히 풀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식이였습니다.

수업 방식을 쭉 살펴보면, 미국 학생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기본부터 착실히 공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수업 중간에 질문이 있거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서슴없이 질문을 하는 등 일방적 수업이 아니라 서로 토론을 하면서 공부하는 그런 분위기의 수업방식이였습니다. 장단점은 있지만, 이러한 방식이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를 하는 동기를 더 줄 수 있고, 그리고 기본부터 공부하는 게, 좀 더디게 공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초를 단단하게 해서 나중에는 이러한 방식이 훨씬 더 효과가 있어보였습니다. 또한 covel 홀이라는 곳에서는 free tuturing service를 신청 할 수가 있었는데, 이는 영어가 서툰 학생들을 위해 UCLA 학생들이 해당 학생들을 1시간씩 영어 과외를 해주는 것이였는데, 무료로 진행이 되었으며 전화 또는 방문 예약을 통해서 예약을 하고 수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수업은 학교에서 하는 영어 수업과 달리 1:1로 과외를 해주는 것으로 매우 유용한 수업이였다고 생각합니다.

# UCLA 근교

UCLA 는 지리적으로 주변에 가볼만한 곳이 많아서, 다양한 곳을 여행하기도 좋은 곳이였습니다. 우선 학교 바로 앞에 westwood 라는 곳은 영화관 부터 Pub 그리고 식당 등의 다양한 시설이 있으며, 치안도 매우 좋아서 밤 늦게 돌아다니더라도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매우 안전한 곳 이였습니다. Westwood 에서 Big Blue 버스를 타면 20분~30분 정도만 가도 산타모니카, 베니스 비치에 가서 해수욕이나 산책등의 활동을 할 수 있으며, Rapid 버스를 타면 LA 다운타운 또는 한인타운에 갈 수 있었습니다. 교통이 비교적 편리한 편이라서, 여기 저기 움직이는데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만약 차를 랜트를 하려고 할 경우에는, 우선 단기 연수를 가기전에 국제면허증을 발급을 받아가야하고, 학교 앞에 AVIS 라는 랜트카 업체에서 UCLA 학생이라고 할 경우 상당히 많은 할인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사고를 대비해서 full insurance 로 랜트를 했지만 그래도 차를 빌리는 비용이 국내에서 랜트하는 비용보다 저렴해서 여러명이 나누어 낼 경우 그리 부담갈 정도의 비용은 아니였습니다. 또한 근교에 Getty Center 라는 곳이 있는데, UCLA 로 단기연수를 간다면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좋은 곳이였습니다. 이 곳은 박물관으로 각종 마네, 모네 그리고 고흐 같은 유명한 미술가들의 작품 뿐만 아니라 조형물이나 조각 등의 각종 작품들을 무료로 관전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LA 전경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학교 내에서도 주말마다 LA 근교로 여행을 가는 프로그램이 있지만, 3~4명 혹은 7명정도로 그룹을 만들어서 차를 랜트해서 여행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UCLA 가 근교에 우선 가깝게는 산타모니카, 베니스, 말리부 비치가 있고 아래로는 샌디에고 위로는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가 위치하고 있어서 관광하기에는 좋은 위치였습니다. 평일에는 수업에서 나오는 숙제나 시험공부를 하고 주말에는 이렇게 가까운 곳에 여행을 한번쯤은 해보는 것도 단기연수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혹시, 비행기를 이용하려면 단기연수오기전에 미리미리 예약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랑 다르게 비행기 값이 출발일이 다가올 수록 2~3배 올라가더라구요.. 참고로 전.. LA 에서 한시간 남짓 걸리는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를 왕복으로 500 달러를 주고 구매를 했습니다. ^^;;

그리고 돌아오실때는 기왕 미국 가신거 한국에서 미국으로 갈땐 LA 에 있는 LAX 공항으로 오시고 돌아오는 비행기는 뉴욕이나 시카고쪽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구매하셔서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부랑 동부는 사람들 사는 모습과 날씨 분위기 모든 게 달라서 기왕가시는거 동서부를 보고 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참고로 저는 뉴욕에 3일 정도 머물다가 왔는데.. 괜찮은 경험이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단기연수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유용한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미국이라는 곳이 왜 선진국이 되었는지를 새삼 깨닭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일도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사소한 것 하나라도 알고 넘어 가려고 하는 학생들의 모습과, 우리 나라 학생들과 달리 너무나 여유롭게 웃으면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운 게 많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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