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인터뷰] 부동산 업계에서 호스피탈리티 꿈을 실현 중인 김진형 동문

김진형 동문은 레로쉬 스페인 캠퍼스로 입학, 스위스 캠퍼스에서 졸업하였으며, 현재 미국계 부동산 컨설팅 기업인 Cushman & Wakefield 리테일 전략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김진형 동문에게서 직접 호스피탈리티 경영학 전공과 현재 직무와의 연관성에 대해 들어 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동문님, 먼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 5월 레로쉬 스위스 크랑몬타나(Bluche) 캠퍼스를 졸업한 김진형입니다. 저는 원래 국내 모 대학 호텔경영학과에 입학했으나 실제 호스피탈리티를 경험할 수 있는 커리큘럼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레로쉬로 편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레로쉬 스페인 마르베야 캠퍼스에서 BBA4까지 공부한 후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Majestic Hotel & Spa 프론트에서 약 8개월간 인턴십을 하였으며, 군 제대 후 2017년도 8월에 스위스 캠퍼스로 복학하여 BBA6와 BBA7을 마치고 졸업했습니다.

Q. 현재 재직 중인 회사와 직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A. 현재 근무 중인 곳은 미국계 부동산 컨설팅 기업인 Cushman & Wakefield 입니다. 주로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비스라인으로는 크게 임대차, 매입/매각, 컨설팅 등이 있습니다. 현재 저는 Cushman & Wakefield Korea 리테일 본부 산하 리테일 전략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말 그대로 리테일 관련된 전략을 수립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부동산 시장 관련 거시경제 관련 자료 분석 / 상권 분석 / 리테일 트렌드 분석/ 당사 퍼포먼스 분석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으며, 필요시에는 컨설팅 및 임대차 파트와 협업하여 해당 업무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최근 레로쉬 동문들의 소식을 접하다 보면 금융이나 투자, 경영, 부동산과 관련된 기업에서 커리어를 쌓으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호스피탈리티를 공부한 것이 이들 분야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현재 직무에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과거에는 호스피탈리티라고 하면 단순하게 호텔, 식음료 쪽을 연상하였지만, 요즘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호스피탈리티 전문가들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도 부동산 컨설팅 기업이지만 호텔 경영학을 전공했거나 호텔에서 커리어를 쌓으신 분들이 많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주된 이유는 단순히 호스피탈리티 산업 내부에서 일하는 것 외에도 다른 가능성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외부에서 호스피탈리티 산업을 바라볼 때 필요한 인사이트들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레로쉬를 선택하셨던 이유와 대학 시절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레로쉬를 선택했던 이유는 우선적으로 국내 대학 호텔경영학과와는 다른 호텔 산업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커리큘럼이 첫 번째였습니다. 아카데믹한 이론 수업과 실무 수업을 번갈아 가면서 학기를 보낼 때는 몸은 힘들었지만 책으로 배우던 것들을 현장에서 직접 적용해 보고 반복하며 숙달해 나가는 것에 많은 재미를 느꼈습니다.
호스피탈리티 산업은 단순히 호텔 또는 F&B에서 일하는 것이 아닌 인간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의식주에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호스피탈리티 산업을 레로쉬에서 공부했고 첫 직장인 신세계 조선호텔 본사에서 3년 반 동안 근무하면서 이와 관련한 인사이트에 대한 능력을 키웠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자산이 되어 현재 직장으로 올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A.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는?

애초에 호텔경영학을 공부하고자 꿈꾸기 시작했던 18살에 제가 갖고 있던 꿈은 제가 주도하여 복합 호텔시설을 설계하고 짓는 것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단순히 호텔에서 일하다 보면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에 와서 보니 MD 컨설팅 영역에 가까운 일이었다는 것을 깨달었습니다. 현재 회사가 그러한 업무를 하고 있고, 여기서 앞으로 제 커리어를 키워간다면 머지 않은 미래에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